제목/화가처럼
글/ 홍 당
오늘이
마지막인 줄 알았는데
다시 시작이라 한다
올해가 나에게 있어
최고의 해라고 여겼는데
또 다른 새날이
좁은 창 너머로
나를 바라보라 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가온다는 한 마디의 말
진실이 처음이라고
믿음 주는 거라고
그것은
나를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받아들이기엔
벅찬 느낌이 가슴 안으로
찬바람 스며들 듯
소용돌이치며
꼼짝할 수 없는 사랑의
표현을 만들게 한다
작품을 만드는 화가처럼...
2019 1 16
무던히 쓸쓸한 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