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무궁화 꽃 사연
글/ 홍 당
무궁화 꽃 하면 생각이 자꾸자꾸 떠 올라요
제가 오르내리는 언덕 위
초등학교 담 밑에 무궁화 꽃이 나란히 나란히
피고 지는 풍경이 오가며 느껴지던
날이었습니다
하루는
그 옆을 지나치는데
아름다운 무궁화 꽃나무가 모두 잘라 없어졌어요
교장실에 문의를 했더니
벌레가 자꾸 먹어서 귀찮아 비워 버렸다는 겁니다
홍당은
폰으로 교육청에 다 따졌지요
교장선생님 마음대로 라나요
이것은 교육하시는 담당자들의
변명하는 웃기는 처사를 어찌해야 할까?
하고
기막혀서요
이 곳 저곳 알아보다 홍당이 지쳐갔어요
모두가 자기들의 담당부서가 아니라 하네요
지금도 그곳 지나칠 때면 마음이
찡해요
앞으로 어디로 문의를
하여
반가운 소식듣는것은 물론 무궁화 꽃을
다시 그곳에 심을 수 있을까? 합니다
다가오는 새봄엔 무궁화 꽃을 다시 심었으면 바람입니다
홍당이 무궁화 나무는 구해 올 것입니다
2019 1 6 오후에
무궁화 꽃 심었던 초등학교 담을 걸어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