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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옥수수

洪 儻 [홍 당] 2019. 1. 5. 18:27

 

 

제목/ 옥수수와 엄마

글/ 홍 당

 

엄마가 보이는 꿈을 꾼다

지난해 농사지은 옥수수자루들

처마 끝에 대롱대롱 매달아 놓았네

 

행여라도

아이들이 꺼내어 먹을까

닿을까 말까 

매달아 놓은 옥수수자루

겨울 햇살에 메말라가네

 

다가오는 새 봄 오면

엄마의 손 길 닿을 듯

텃밭엔 

옥수수 익어가는  풍요들

어느 때 먹어볼까?

목긴 사슴처럼 기다리네

 

엄마의 손길 닿을 듯

오늘도 마음의 사랑 길 걸어가 보네

 

2018   12  31

 

단 짠 옥수수 먹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