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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5일 오후 12:39

洪 儻 [홍 당] 2018. 12. 15. 12:39

제목/ 가을 잎새야
글/ 홍당


나뭇잎새야
퇴색해 버린 네 모습
서글프다 하지 마
바람이 무서워 날아가니


네가 두려워 바람이
너를 피하는 거니
하늘거리다 밀려가는 너
노을 속으로 숨어드는 너
비라도 내려 잡을 수 있다면
구름이 다가와 너를 그림으로 남기네


잔인하게 가지 마
나를 두고 떠나지 마
아파하다 흘리는 눈물
어쩔 수 없이 가야 한다면
마음 하나 두고 가렴

생각날 때마다 꿈에라도 보고 싶으니

2018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