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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7일 오전 07:47

洪 儻 [홍 당] 2018. 12. 7. 07:48

제목/ 철새들의 행진
글/ 홍 당


겨울의 찬바람이 바로 발길 앞에 놓인다더니
어느새 반갑지 않은 겨울비를 뿌립니다
산에도
들에도 겨울비 내리는 시간은
많은 도움이 안 되기도 한다고 하네요

낙엽들의 행진도 마무리되어 가고
이파리들의 남은 시간을 소비하는
바람이 데리고 가는 듯 한
반갑지 않은 소식에 화들짝 하고
생명의 날개 칩니다

철새들의 이사철이기도 한
겨울의 문턱을 넘어서는 많은 생명들이
오고 다가 숨을 거두기도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서럽게 울기도 했답니다



남은 것은 돌아보는 나의 바람들이
타인에게 알려지는 대화로
살아가는 데 있어 힘이 되어주고
벗으로 다가가는 많은 시간을
다 함께
모두 다 같이 사랑과 우정으로
나눔을 하는 작은 소원이라고 할까요
품어보는 하루를 지탱하는 마음의 자세를 가다듬어봅니다


2018 12 3 오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