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기억을 담아둔다 [ 시]
글/ 메라니
바닷길 달리던
계절을 상상해 본다
그 시절엔 부럽지 않은 여행길
달리고 또 달리던 여행길
태어나 남부럽지 않다는
자리 펴 놓아둔 채
망아지처럼 달리고 또 달렸다
나이 들어가니
잠자는 일보다 현명한 일
없는 듯
먹고 자고 하는
일상을 만들어 간다
바닷길 달리면 모래사장 위
햇살이 데워놓은
따뜻한 온기에 잠들고
바람이 심술부리는
하루가 저물어가면
때늦은 귀갓길 부지런 떨며
고속도로를 오른다
인생은 더없이 푸른 바다처럼
황혼 길 앞서 가는 전부를
기억에 담아둔다
내일은 또 무엇으로
행복을 그려볼까 ?하는 시간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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