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버겁도록 채워진 운명[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질병처럼 다가오는 삶의 지루함
모든 일상으로
손짓하는 운명의 신과 같다
가다 숨차면 쉬엄쉬엄 가고
쉬었다 가는 길은 멀지만
마음은 더 이상
느끼기 쉬운 삶을 내 앞을 터준다
험하던 삶이 스스로 풀리듯
기쁨으로 뒤 바뀐 모습으로 힘을 길어낸다
아파한 삶의 고독으로 만들어진
짙어가는 슬픔들은
마지막이라는 종을 치듯
내 마음속에 비워 둔 공간을
채워주는 힘을 길러낸다
버겁도록 채워진 운명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