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산새도 울고 가는데 [ 시]
글/ 메라니
긴긴 여름날
산새도 울고 가는데
텃 새 한 마리 둥지 안
새끼들 먹이를 먹여준다
처마 끝 대롱거리는 제비 집
지지배배 노래하며 엄마 제비
기다리는 모습에도 정이 묻어난다
아름다운 철새들
가슴 안 속속들이 기억으로 남아
행복한 삶의 이야기로 소중히 담아둔다
철새의 긴 여름날 일상을 들여다보니
한동안 가족 위한 먹이 거두어 두는 일상
바라보니 행복이 따로 없다는 걸 느낀다
산새도 울고 가는데
나 홀로 울어야 하는 아픔의 시간을 엮어
삶을 사랑하는
영원한 사람의 모습으로 기억해 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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