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종소리 들으며 [ 시]
글/ 메라니
들 뜬마음 누가 볼까 봐
움츠린 채
문 밖 시선을 모아 본다
저물어가는 밤 행여 하고
목 늘이고 고개 들어 기다린 사람
이제나 저제나 오려나
시간은 물 흐름처럼 흐른다
한 시간이 흐르고
두 시간도 자리를 떠나도록
소리없는 앉아있는 자리
테이블 위 차 잔에 식어가는
향기로운 커피 맛 잃어만 간다
거리엔 가로등 빛으로
세상을 밝히고
때 이른 교회 종소리
마음 들뜨게 한다
이 맘 때면
종소리들어가며
모습을 나타냈는데
귀만 쫑긋 앞 뒤로 바라만 본다
참아내는 인내는 끝내
아쉬움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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