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종소리 들으며 [ 시]

홍 당 2026. 7. 2. 09:14

제목/ 종소리 들으며 [ 시]

글/ 메라니

 

들 뜬마음 누가 볼까 봐 

움츠린 채

문 밖 시선을 모아 본다

 

저물어가는 밤 행여 하고 

목 늘이고 고개 들어 기다린 사람

이제나 저제나 오려나

시간은 물 흐름처럼 흐른다

 

한 시간이 흐르고 

두 시간도 자리를 떠나도록

소리없는 앉아있는 자리

테이블 위 차 잔에 식어가는 

향기로운 커피 맛 잃어만 간다

 

거리엔 가로등 빛으로 

세상을 밝히고

때 이른 교회 종소리 

마음 들뜨게 한다

 

이 맘 때면 

종소리들어가며 

모습을 나타냈는데

귀만 쫑긋 앞 뒤로 바라만 본다

 

참아내는 인내는 끝내 

아쉬움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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