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하물며 사람인데 [ 삶의 이야기]

홍 당 2026. 6. 29. 13:25

제목/ 하물며 사람인데 [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먼 산이 보인다

내 집 위치에서 만 보이는 

산이 눈길을 끌어준다

 

한바탕 소란 피우고 싶도록 

산 오름이 기다려진다

 

오르고 싶을 땐 

발길은 바쁘게 움직이지만 

마음만 하락하니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작은 벌레들도 

나무 위로 기어오르는데

하물며 사람인데 

산 오름을 거역하는 모습에 

화가 치밀어 오른다

 

나이 들어가니 사고로 

허리를 여러 번 수술하고 난 뒤로는

무아지경이다 

 

힘을 내도 마음 가는 것에는

손과 발이 따라 주어야 하는데

오늘도 소홀하게 움직이는 내 모습이 처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