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운명을 받아들이고 [ 시]

홍 당 2026. 6. 21. 13:02

제목/ 운명을 받아들이고 [ 시]

글/ 메라니

 

창 앞에 다가온 초여름 모습

행여 나를 반겨주기라도 하련만

여름은 말없이 세월 따라 흘러간다

 

그날이 오늘같이

나에게 한마디 말을 건네고

대화를 열어가는 시간을

주어진 무게 있는 운명의 칼날 서 듯

매섭도록 다가오다 달아난다

 

무엇이 그렇게 화를 품고 다가오는지

답답하기만 하다

세월에 적응하지 못한 채

 

버려진 삶이 

짙은 구름 낀 날 같은 운명을

져버릴 수 없다는 순응하는 길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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