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우리는 팔 남매 [ 삶의 이야기]

홍 당 2026. 5. 31. 10:37

제목/ 우리는 팔 남매 [ 삶의 이야기]

글/메라니

 

남동생한테 폰이 왔다

더위가 앞으로 극성부리는 여름이 다가온다고

더위를 잘 타는 누나가 걱정이 된다고 한다

 

다섯동생 중에서 누나를 생각해 주는 큰 동생이 고맙다

어릴 적부터 마음이 맞는 우리는 남동생이 

과외 선생님이 잡아두고 열심히 가르치는데 

동생은 딴청을 부린다 

 

아버지 오시는 날엔 동생들이 고자질을 한다

장남이 이래서 되느냐 하시고 회초리를 드신다 

누나에게 눈 짓을 하며 울어댄다

나는 아버지에게 전화가 울린다고 

아버지에게 거짓말하다 함께 벌을 받기도 한다

 

그 시절은 정말 그립다 오랜 시간을 팔 남매가 

이런저런 모습으로 함께 성장해 가는 시간은

엄마에게도 아버지에게도 힘이 드시겠지? 

지금 생각하면 철부지들로 인한 어버이께서는

얼마나 힘든 자식들 키우셨을까?

 

가까이 모신 어버이의 묘소를 남동생과 

나는 자주 찾아뵙는다

돌아오는 음력 7월 18일은 아버지의 제일이고

8 월 31일은 엄마의 제일이다

 

고이 잠드신 부모님 찾아뵙기를 

자식 된 도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