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체념 [ 시]
글/ 메라니
들길엔 파릇한 싹들로 세월을 기다리듯
한동안 햇살기대어 살아간다
마음은 허공에 떠가는 구름사이로
오가는 세상길 안 사람들 바라본다
발길은 험한 세상을 디뎌보듯 빠르게 달린다
아무도 없는 공간 속 대화를 하소연하듯
망설임으로 기다리다 끝내는
슬픈 심장 두드리는 소음으로 듣다 지친 듯
나 자신에게 통사정하는 투정을 부린다
한없이 흘러가는 강물처럼
다시 돌아올 수 없다는 체념으로
하루를 마감하는 삶의 이야기로 마무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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