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체념 [ 시]

홍 당 2026. 5. 13. 08:26

제목/ 체념 [ 시]

글/ 메라니

 

들길엔 파릇한 싹들로 세월을 기다리듯

한동안 햇살기대어 살아간다

 

마음은 허공에 떠가는 구름사이로

오가는 세상길 안 사람들 바라본다

 

발길은 험한 세상을 디뎌보듯 빠르게 달린다

아무도 없는 공간 속 대화를 하소연하듯

 

망설임으로 기다리다 끝내는 

슬픈 심장 두드리는 소음으로 듣다 지친 듯

나 자신에게 통사정하는 투정을 부린다

 

한없이 흘러가는 강물처럼

다시 돌아올 수 없다는 체념으로 

하루를 마감하는  삶의 이야기로 마무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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