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봄 따라 저물어 간다 [ 시]
글/ 메라니
한 낮이 흐르고
밤이 깊어진다
별 빛으로 물 들어가는 세상
달빛 찾아가는 발걸음이
가벼이 들뜬다
가슴엔 그리움이 움트 듯
화려 한 무지개 색깔로
나를 황홀하게 만든다
밝은 빛이 스며 드는 한 나절
장독대 뒤로 숨어드는 그림자
먹기 사슬 찾아 물 한 모금 마시고
뿌려놓을 씨앗 하나 입에 물고 숨었다
쫓는 할머니와 쫓기 듯 달아나는 멍이
삶의 하루가 노을 따라 저물어 간다
서산마루 오름을 나도야 덩달아
지는 해 따라 저물어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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