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운명 [ 시 ]

홍 당 2026. 5. 1. 09:24

제목/ 운명 [ 시 ]

글/ 메라니

 

해마다 피고 지는 봉선화

올해도 여지없이 찾아온다

 

꽃은 피고 져도 

이파리는 푸릇하게 남아 

미소 짓는다

 

해마다 이 맘 때 되면

내 마음 설레도록 

봉선화는 피고 진다

 

나는 용기 내어 꽃과 이별한다

보내는 사람 떠나는 꽃의

생명을 다 하려는 안간힘으로 

슬픈 이야기를 남긴다

나는 해마다 피고 지는 봉선화에 그칠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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