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운명 [ 시 ]
글/ 메라니
해마다 피고 지는 봉선화
올해도 여지없이 찾아온다
꽃은 피고 져도
이파리는 푸릇하게 남아
미소 짓는다
해마다 이 맘 때 되면
내 마음 설레도록
봉선화는 피고 진다
나는 용기 내어 꽃과 이별한다
보내는 사람 떠나는 꽃의
생명을 다 하려는 안간힘으로
슬픈 이야기를 남긴다
나는 해마다 피고 지는 봉선화에 그칠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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