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봄날 이야기 [ 시]
글/메라니
봄 햇살이 대지위로 머리 풀어헤치고
빛의 포문으로 우리에게 달려온다
가장 먼저 반기는 잡초에 한마디
나를 살아 가게 만들어 주셔요? 한다
잡초에게는
햇살이 신의 은총같이 생각이 드나 보다
그 옆지기 민들레 덩달아 이야기 꺼낸다
나는 바람이 데리러 온다고
기다리는 중이야?
아마도 다가와 서 있을지도 몰라?
이때 숲 길에서 들려오는 소리
민들레가 소리친다
나도 옛 시절 그리워 왔노라고
그 옆 자리에 조용히 앉아 있는
씀바귀 자매
너희들은 참 행복하구나
나도 덩달아 너희처럼
머리를 풀어헤치고 모든 이들과
함께
이 찬란한 봄을 맞이하고 싶어?
그 이후 이 땅 위엔 생명체들로 어우러진
행복한 삶이 줄을 이어간다
행복한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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