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세상은 [ 시]

홍 당 2026. 4. 30. 08:48

제목/ 세상은 [ 시]

글/ 메라니

 

두 눈 뜨면 온 세상이 

나를 만나고 싶음으로 

햇살 기대어 손 짓을 한다

 

맑은 이슬 같기도 하며

밝게 빛을 발하는 

해 님이 되기도 한다

 

때로는 심술궂게 다가오는 

장마 전선 따라

천둥소리 내는 소낙비로 

둔갑을 한 채 다가온다

 

마음으로는 풍년이 든다

하지만 

몸으로 느끼는 삶의 자리는

악마 탈 쓴 폭풍 속 

터질 것 같은 비로 쏟아진다

 

세상은

나처럼 기다림으로 살아가듯

누구 한 사람 다가오도록 

사랑손길을 뻗는다

 

그래도 사람들은 

믿음이 가지 않은 채

슬픈 마음으로 통곡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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