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라면이 먹고 싶다고?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한나절이 다가온다
배고픔도 모르지만 시간은 흘러간다
한 끼 점심으로 해결하는 민생고에
마음이 홀가분하다
이때
큰 남동생에게서 폰이 울린다
왜? 답을 하니?
동생은 라면 두 상자와
쫄면이 먹고 싶다고 한다
나는 마트로 가서
남동생이 좋아하는 라면하고
쫄면을 구입한 후 집으로 왔다
한 달이면 한 번씩 부탁을 하는 동생은
조건 없이 누나를 믿고 부탁을 한다
팔 남매 중에서 오로지 둘이서
통하는 마음이 둘째 누나를 잘 따른다
일본 언니가 홍씨네 중에서
가장 나이 들어가는 어른이고
내가 두 번째 남동생이 세 번째 나이 들어간다
오늘은
라면으로 흡족하게 먹고 싶다는 동생이 무척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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