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집을 짓는다 [ 시]

홍 당 2026. 4. 14. 16:34

제목/ 집을 짓는다 [ 시]

글/ 메라니

 

치열하게 치른 전쟁과도 

같은 삶의 자리잡기에

하루가 흐르는 물처럼 

아득한 저 먼 곳 향해 떠난 후

 

안식처 되어가는 마음 속풀이로 

물 한 모금 마시고 정신이 든다 

 

저절로 이루어지는 삶이 아니라

노력하고 진실로 엮어놓은 일상엔 

우리의 모습 담긴 

둥지라는 터전을 만들어간다

 

작은 소원은 이루어진다고 한다

하지만 먼 길 떠나는 나그네처럼 

버거운 짐짝을 지닌 채

하루를 천일로 집을 짓는 마음으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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