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집을 짓는다 [ 시]
글/ 메라니
치열하게 치른 전쟁과도
같은 삶의 자리잡기에
하루가 흐르는 물처럼
아득한 저 먼 곳 향해 떠난 후
안식처 되어가는 마음 속풀이로
물 한 모금 마시고 정신이 든다
저절로 이루어지는 삶이 아니라
노력하고 진실로 엮어놓은 일상엔
우리의 모습 담긴
둥지라는 터전을 만들어간다
작은 소원은 이루어진다고 한다
하지만 먼 길 떠나는 나그네처럼
버거운 짐짝을 지닌 채
하루를 천일로 집을 짓는 마음으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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