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할까? 말까? [ 시]
글/ 메라니
봄이면 싹트듯 하얗게 피어난다
피고 지는 한 철인 여름을 떠나보내고
갈색 잎 울음 짓는 가을 되면
기나 긴 이별 이야기 소설같이 담아두고
함박눈 쌓인 골목길 들어설 때
참았던 눈물이 흐른다
나만의 이별을 하소연하고 싶어도
삶의 길은 참아낸 아픔도 모른 척 한다
노을이 지기 전에 까만 밤 오기 전에
아픔이 머무는 시간을 깨끗하게 정리해 둔다
마음으로는 간곡히 할까? 말까?
하며 망설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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