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한 가지 소원 [ 삶의 이야기]
글/메라니
소리 없이 다가온 운명의 자리
그것은
나만의 길인 것 같다
그 길을 행복한 삶으로
가족이라는 아이들과 어른 모시듯
남편을 모시고 살았다
아침 기상하면 아침 식사 준비하고 청소하고
아이들 등교시키고 한약 방 나가서
악 짓고 달이고
배달하고 환자 만나서 주문받고
서울 가서 필요한 한약 제 구입하고 차에 싣고 온다
오후엔 식사도 거른 체
아이들 과외하는 곳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집에서 간식 먹이고
딸아이 데리러 가서 도서관 함께 가고 나면
끝날 때까지 한방 공부한다
그렇게 나이 들어가는 여자로
변신 아닌 변신하는 나이 되어 환갑을 치른다
삼십 년이 흐르고 사십 년 오십 년 육십 년
칠 순에 고희까지 한방과 몸을 맡긴 채 세상을
모르고 약과의 삶을 살았다
청춘을 일에 쫓기듯 돈 버는 일상을 매료되어
황금에 유혹을 받고 살았다
지금은 나이들어 팔순이 되어가는 나이든
여자의 모습으로 행복한 시간을 모두 챙겨 살고 있지만
단 한 가지 소원은 언제나 나 홀로라는
외톨이 신세를 면할 길 없을까?
죽고 싶도록 울음으로 온갖 방안을 눈물로 채운다
한마디 하면 답이 있어야 사람 살아가는
맛을 느끼는데 언제나 외톨이로 숨을 쉬며 근근이 살아간다
돈도 황금 보물도 산처럼 쌓인다 해도
오직 소원은 있는 돈 없어도 가지 갈 수 없는
보물 뭉치는 내치고 하루 한마디 전화라도 나눔을 소원한다
나의 소원은 하루 한번 전화라도 나눔을 건네는 삶이어야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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