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현대 판 고려 장 [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어떤 며느리의 한 맺힌 시름의 이야기를 듣고는
가슴이 미어진다
현대 판 고려 장이라는 이름 달고 사라지는
그날 그 순간을 맹목적으로
기다리는 운명의 여인의 삶의 이야기를 담은
슬픈 이야기를 듣고 한동안 뜨거운 눈물이 바다로
흘러가는 아픈 사연에 진정으로 마음 두고 동정이 간다
나이 든 사람에게 벌 내리듯 하는 이러한 이야기들
듣는 그 순간 어릴 적 듣고 자라던 고려 장 이야기를
다시 한번 나의 일상 속에서 나의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들어야 한다는 이유에 무척 죽고 싶은 현실에
대처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나 스스로가 갈 수 없는 나라
누군가 나를 고려 장이라는 이름을
달아주는 현실은 없다고 본다
다만 운명 선이 여기까지 라는 자리에 서있는 나에게
얼마를 더 살아가야 하는 가를
생가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현대 판 고려 장이라는 이름이 낯 설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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