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살림살이 대물림 [ 삶의 이야기]

홍 당 2025. 11. 18. 22:13

제목/ 살림살이 대물림 [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살면서 결혼하고 나는 카레이셔가 되고 싶은 간절함이  

가슴을 항상 설레게 했다 

꿈 많은 37세 두 아이의 엄마로써 꿈을 버릴 수가 없었다

포부는 백두산 정상 오르듯 멈출 수 없었다

 

오늘은 딸아이와 당진에서 안양으로 안양에서 당진으로 

두 번을 운전하고 왔다 갔다 하는 아이에게  37 년 전 나를 보듯 했다

신비하고 존경스럽도록 마음이 설레기도 했다

 

딸아이가 대학 입학 할 때 쯤 

H사에 1.8 짜리 터보[스포츠 카]를 사주었다 

엄마를 닮아서일까? 

교육받고 이날부터 잘 몰고 

천안까지 왔다 갔다 열심히 공부에 전념했다

 

주말엔 딸과의 차를 몰고 달리는 시간에 매력을 느꼈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은 채 달렸다

복을 누리다 많은 친구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다

아직도 그 청춘 시절이 그립기만 하다

 

어제는 병원 예약이 세 곳이나 되어 아침 일찍

5시에 딸아이가 당진까지 내려왔다

팔순이 넘은 나이에 이제 운전대를 손 놓고 

살자 하고 면허증과 함께 차를 팔았다

 

딸이 보여줄 것이 있다고 하여 딸내미 집으로 갔다

집안 살림 하는 집기  하나같이 나에게 설명을 하는 

아이는 생각 나는 것 있느냐고 한다

 

그릇이다 영국 제  미 품 일본 산 등등 외제 제품으로 

자기 그릇들로 집안을 가득 채워 놓은 잘  정리해두었다

 

생각나느냐는 물음에 그럼 그럼 ???

하나같이 내가 젊은 시절에 사용하던 것들로 

잘 정리해 둔 딸이 대견하다 대물림이야?

눈물이 펑펑 울어도 그칠 줄 모른 체 흘렀다

 

아빠 떠나고 일본으로 건너가 언니와 살려고

 건너가기 전 딸에게 물려준 나의 재산이다

내가 시집간 후 이웃이 부럽게 사들인 

주방 살림이 이렇게 딸아이가

소중하게 모아두었다니

감동받고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대물림한다는 일이 참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