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살림살이 대물림 [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살면서 결혼하고 나는 카레이셔가 되고 싶은 간절함이
가슴을 항상 설레게 했다
꿈 많은 37세 두 아이의 엄마로써 꿈을 버릴 수가 없었다
포부는 백두산 정상 오르듯 멈출 수 없었다
오늘은 딸아이와 당진에서 안양으로 안양에서 당진으로
두 번을 운전하고 왔다 갔다 하는 아이에게 37 년 전 나를 보듯 했다
신비하고 존경스럽도록 마음이 설레기도 했다
딸아이가 대학 입학 할 때 쯤
H사에 1.8 짜리 터보[스포츠 카]를 사주었다
엄마를 닮아서일까?
교육받고 이틑날부터 잘 몰고
천안까지 왔다 갔다 열심히 공부에 전념했다
주말엔 딸과의 차를 몰고 달리는 시간에 매력을 느꼈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은 채 달렸다
복을 누리다 많은 친구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다
아직도 그 청춘 시절이 그립기만 하다
어제는 병원 예약이 세 곳이나 되어 아침 일찍
5시에 딸아이가 당진까지 내려왔다
팔순이 넘은 나이에 이제 운전대를 손 놓고
살자 하고 면허증과 함께 차를 팔았다
딸이 보여줄 것이 있다고 하여 딸내미 집으로 갔다
집안 살림 하는 집기 들 하나같이 나에게 설명을 하는
아이는 생각 나는 것 있느냐고 한다
그릇이다 영국 제 미 제품 일본 산 등등 외제 제품으로
자기 그릇들로 집안을 가득 채워 놓은 잘 정리해두었다
생각나느냐는 물음에 그럼 그럼 ???
하나같이 내가 젊은 시절에 사용하던 것들로
잘 정리해 둔 딸이 대견하다 대물림이야?
눈물이 펑펑 울어도 그칠 줄 모른 체 흘렀다
아빠 떠나고 일본으로 건너가 언니와 살려고
현해탄 건너가기 전 딸에게 물려준 나의 재산이다
내가 시집간 후 이웃이 부럽게 사들인
주방 살림이 이렇게 딸아이가
소중하게 모아두었다니
감동받고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대물림한다는 일이 참 행복했다....
'홍 사랑 삶의 야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홍보기 [ 삶의 이야기] (0) | 2025.11.19 |
|---|---|
| 삶의 시선 [ 삶의 이야기] (0) | 2025.11.19 |
| 파도처럼 [삶의 이야기] (0) | 2025.11.18 |
| 산골 생활[ 삶의 이야기] (0) | 2025.11.17 |
| 방안은 내 자리 [ 삶의 이야기] (0) | 2025.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