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철새와 대화 [ 삶의 이야기]

홍 당 2025. 11. 16. 07:48

제목/ 철새와 대화 [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숲이 우거진 산길 걷는다

해마다 이곳 오면 산 새와 대화를 한다

 올해엔 새 모습이 한 마리도 나타나지 않는다

내가 너무나 세월과의 시간을 흘려보냈을까?

 

새가 노한 이유를 아무에게도 할 수 없는 

사정에 눈물이 흘렀다

먹이 사냥 떠났을까?

동무가  아파서 문안 갔을까?

 

고운 날개 치는 새에게 

나는 무엄의 대화로 한 마디 건넸다

잘 지냈니? 하고

숲 안에서 들려오는 작은 소음이 

나를 미소 짓게 만든다

 

그래 그래요?

나! 잘 있어요

홍당님도 건강하죠?

가을이 얼마나 남았나요?

 

어디로 떠나가야 하는 새는 

말없이 찍찍 거리며 하늘 위로 날아간다

나는 멍하니 하늘나라로 달려가는 

한 마리 새에게 듣고 떠나라고 소리 지른다

안녕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