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내가 잘못한 것인가? [ 자작 시]
글/ 홍 당
내가 잘못한 것인가?
그대 발길은 달아 나려 하는데
무슨 사연에 감정이 뒤틀려
그렇게 한마디 말없이 떠났는데
뒷자리에 남은 나에게
절절히 쏟아버린 배신의 감정들
지금은 가을 비 속으로 씻긴 채
아무도 모르게 잠들었네
나는 나는
그대의 어떠한 이야기 들어도
용서하리라
진실로 거듭나기를 기다리리라
사람은 탄생하고
흙에 묻어 놓는 순간까지
아물지 않는 상처지만
토닥거려 주리라
사랑했기에
좋아했던 감정 모아 영원히 사랑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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