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수영과 홍 사랑[삶의 이야기]
글/ 홍 사랑 훨~~훨~~훨~~~ 새들이 이렇듯 나는 하늘 세상을 무척 즐기나 했더니 오늘이 바로 그 느낌이 드는 날이다 어제 늦은 시각 폰이 울린다 못된 친구 아닐까? 들여다 본 후 받아보니 수영장에서 좋은 소식을 주었다 춤이라도 추고 싶으리만치 나는 준비를 해 두고 잠자리로 들어갔다 벌써 7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방콕하고 지냈던 홍 사랑 무척 기다려진 시간이었다 아침시간 일찍 커피 한 잔으로 마음을 달래고 수영장을 줄달음치고 나니 남산 아래 보이는 당진시의 작은 도시의 풍경이 장관이다 샤워를 끝내고 수영 장안으로 들어갔다 남자분 둘이서 물질하고 있었다 실력을 보니 중급반 정도 같았다 준비 운동한 후 서서히 물속으로 들어가 배영 자유형으로 살살 움직여보았다 흐흐흐흐 바로 이거다. 이것만이 홍 사랑이 살아 숨 쉬는 느낌을 갖게 만든다 한참을 신바람 나는 100m를 23바퀴 정도 돌고 난 바로 그 순간 물질을 하고 이상한 징조가 나를 잡았다 수영복을 보니 7개월 동안 사용안 한 수영복이어서일까? 배 쪽으로부터 찢어지더니 여기저기 손 가는 곳은 모두 금이 갔다 흐흐흐 이거야! 어째 이런 일이? 락수물을 빼서 두어야 한다는 걸 깜빡 잊었 던게 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우선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물속에서 올라가다 확! 찢어지기라도 하면 흑흑흑 한동안 서서 다른 사람들 눈치를 보다 수영모로 가린 채 샤워실로 직행을.... 후~우 살았다 살았어 3천m를 물질해야 하는 것 같은데 나오다 수영복 구입을 하니 십이만 원이라 한다 첫날부터 돈 잡아먹었다 그래도 신바람은 나기에 집으로 귀가를.. 담주엔 서울 가서 하나 더 구입해야 두 개 갖고 물질해야 마음이 놓인다 이곳엔 값이 많이 차이가 나고 고르고 싶은 수영복이 없다 마음은 하늘 바람 타고나는 듯 상쾌히 집으로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