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자나 깨나 [자작 글 ]
글/홍 당
구름 낀 여름날
나무 숲 길 걸으니
마음 한 구석엔
하얗게 빛바랜 세월 그림자
가슴을 후비듯 아려 옵니다
흘러간 시간은
나를 뒤로 한 채
멀리 달아나는데
흐릿하게 머리 속으로
들어오는 지난 날들로
나를 울립니다
아픔으로 지워지지 않는
사연 들
무리하게 나의 안으로부터
쓸어 내리려 안간힘 씁니다
사는 동안
힘들어했던 일상들
잊고 싶은 사연 들
그리고 안고 가야 할 이야기들
지금은 잠 속으로 들어가 숨바꼭질합니다
자나 깨나 잊힘 없이 살아 숨 쉽니다.
때로는
슬픈 이야기를 남기고
여니 땐 생각하면 할 수록
미소가 떠오르는 사람의 자리들로
오늘 하루를 되새김 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