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계절은 떠나고

洪 儻 [홍 당] 2021. 1. 17. 08:13

제목/계절은 떠나고

글/홍 사랑

 

계절은 떠나가고 있지만

그대가 남겨놓은 한 마디
사랑한다는 말
가슴 한 편 잠들지 못한 채
오늘도 그리움으로 슬프게
다급하게 달리는 선수처럼
저림으로 한곳으로 머문다

곁에서 함께 나누던
그대의 미소
다정했던 목소리
계절 타고 이별하는 듯
소리 없이 돌아오지 않는 길로 떠난다


아직은
잊힘도 남은 자리에
홀로서기를 힘겨워하는 나를 홀로 두고서

2019 11 24
산책하는 산길 들어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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