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제목/ 운다 해도 오지 않네글/남희(경기)스산한 기운 감도는 늦가을벌레 울음소리 들리는 처량한 밤짙어만 가는 세상살이마음의 허술한 틈바귀 밀고 들어오네요바람은 찬데어둠이 깔린 거리골목 안 사람 소리널브러진 채 버려졌네요소외당한 떨림으로 울고 서 있는가로수 가지마다흔들림으로 떨어져 나가는 이파리슬픈 나를 달래 듯하더니겨울바람 타고 나는 듯 달아났네요밤은 깊어가고찾아드는 시림의 아픔들고이 접어 둔 채정리해보는 위안으로 삼아보네요사랑이라는 그리움 털어내고다가오는 또 다른 길이 보이기에세찬 바람이라도 마주치면 당당한 의지로잊힘과 해후로 만남의 시간을 잡아 보고 싶네요2020 12 8오후 외출 나간 쇼핑 몰 벤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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