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메시지
글/ 메라니
바닷길 달리다 보면은
어느새 세월은 저만치 떠나고
홀로 외로움과 동행이 된다
구름 사이로 시간은 흐르는데
몸부림치는 순간들
잊힘의 시간은
탄생이라는 이름으로
나를 새롭게 일으켜 세운다
떠나보낸 뒤
아쉬워 통곡하다가
다시 해후를 기다리며
쓸쓸히 하루를 마감한다
다시 설 수 없는 지나간 시간
언젠가는 되돌아보는 추억
잠들고 싶은 모습
간간히 꾸어보는 아름다운
삶의 꿈길이여
아늑한 둥지 안으로
나를 안아본다
떠나는 세월에게
받아볼 수 없는
메시지를 보내는 마음으로.
2020 2 16
창밖은 나를 미움으로 몰아가는 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