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손님이 오신다
글/ 메라니
귀한 손님이 오신다
나에게 아주 귀한 손님이 오신다
한해를 마감하면
새로운 날이 다가온다
그날엔
귀한 손님이 올 거라는 기다림이 앞선다
깊고 짙은 고독으로 지새우고 나면
지나간 시간들과의 이별을 고하고 나면
꿈으로 범벅이 된 일상들이 헝클어진 아침
머리 쥐어짜고 창밖을 바라본다
오신다는 그 손님이 보인다
나를 바라보는 그분이다
바로
바로 희망이라는 손님이시다
맑게
그리고 밝게 나의 삶의 희망을 주신다
2019 11 30
30일 남은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