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도록 그리운 시절들
글/메라니
그립도록
그리운 시절도 있었건만
아름답다 하고 생각하는
아름답던 시절도 있었지만
끝내는
가슴 안 그리움으로 끝나고
아름다운 기억과 추억으로
끝난 사랑이었네
후회 없이 사랑했노라고
외침은
메아리로 돌아오네
화려함보다
어둠이 깔린 그늘에서
울던 시간으로
잊힘 없는 기억으로 남았네요
가는 길 위로 서성이던
망서림들과
주춤 거림들
하나같이 마음엔
어리석었다는 것으로
만들어지는 모래성같이
허물고 다시 쌓아 가는 애틋한 사랑이었네
2019 9 30
짙은 안개 길 걸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