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그립도록 그리운 시절들

洪 儻 [홍 당] 2019. 9. 30. 08:29

그립도록 그리운 시절들

글/메라니

 

그립도록

그리운 시절도 있었건만

 

아름답다 하고 생각하는

아름답던 시절도 있었지만

 

끝내는
가슴 안 그리움으로 끝나고

아름다운 기억과 추억으로

끝난 사랑이었네


후회 없이 사랑했노라고
외침은
메아리로 돌아오네


화려함보다
어둠이 깔린 그늘에서

울던 시간으로

잊힘 없는 기억으로 남았네요

 

가는 길 위로 서성이던

망서림들과

주춤 거림들

하나같이 마음엔

어리석었다는 것으로

만들어지는 모래성같이

허물고 다시 쌓아 가는 애틋한 사랑이었네

 

2019 9 30

짙은 안개 길 걸으며


'홍사랑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단풍 닮아가네  (0) 2019.09.30
사랑 바람  (0) 2019.09.30
그립기만 한데  (0) 2019.09.24
좋은 날  (0) 2019.09.24
간절한 소망  (0) 2019.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