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꿈 꾸는 여인

洪 儻 [홍 당] 2019. 8. 11. 17:48

꿈과 여인

글/ 메라니

 

 

봄의 꿈 날은 님의 소식으로

잠을 이룰 수가 없지요

 

여름날 짧은 밤 꿈꾸는 것엔
허름한 가슴 안에 들어있는
 잡다 한 군것질 같은 시래기입니다

 

가을의 꿈 꾸는 순간은
낙엽과의 속삭임을

엽서로 만들어 띄우는
작은 사랑의 손길입니다

 

꽃 구름 같은 송이송이
겨울 꿈 속으로 들어가는
여인의 초심 잃지 않는 꿈 이야기로는
변함없이 봄을 기다려야 하는
가련하고 도도한 마음을 실어
님에게 보내는 변함없는 사랑입니다

 

하늘세상을

바라보듯 님에게 다가가는 사랑의 발길

오늘 하루가 지루하지 않도록

발길은 매우 바삐 달음질합니다

 

 

2019  8  11

오후에

갈빗 뼈 부상 입은 아픔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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