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봄과 꽃
글/ 홍 당
검푸른 파도 타고 바람 밀려와
동백꽃 봉오리 수 줍은 듯
붉은 눈물방울 맺힙니다
바위 틈새 고개 들어 미소짓 듯
복수초의 슬픈 추억 담긴
꽃의 사연
남 모르게 꽃잎 사랑
님 향한 그리움 토해냅니다
가지마다 줄줄이 어여쁜 자태
뽐내며 풍요로움 가득 채운 풍년초
봄의 여신의 초대받고 살짝 고개 들어
수줍은 듯 미소 지으며 다가옵니다
섬진강 전설로 살아온
홍매화
나 보기 역겨워 토라진 님
그리움의 겨울나기 위한
작은 송이 꽃으로 탄생을 알립니다
봄은
엄동설한을 이겨낸
승리의 화신으로 꽃 피우는 생명들입니다
2019 2 10 오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