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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꽃

洪 儻 [홍 당] 2019. 2. 10. 14:41

제목/ 봄과 꽃

글/ 홍 당


 


검푸른 파도 타고 바람 밀려와

동백꽃 봉오리 수 줍은 듯

붉은 눈물방울 맺힙니다


 

바위 틈새 고개 들어 미소짓 듯

복수초의 슬픈 추억 담긴

꽃의 사연

남 모르게 꽃잎 사랑

님 향한 그리움 토해냅니다


 


가지마다 줄줄이 어여쁜 자태

뽐내며 풍요로움 가득 채운 풍년초

봄의 여신의 초대받고 살짝 고개 들어

수줍은 듯 미소 지으며 다가옵니다


 


섬진강 전설로 살아온

홍매화

나 보기 역겨워 토라진 님

그리움의 겨울나기 위한

작은 송이 꽃으로 탄생을 알립니다


 


봄은

엄동설한을 이겨낸

승리의 화신으로  꽃 피우는  생명들입니다


 

2019   2 10 오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