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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움

洪 儻 [홍 당] 2018. 12. 21. 15:23

 

제목/채움

글/ 홍 당

 

눈송이보다 촉촉하고
잔잔히 흐르는 사랑 

맛나 듯

 

내 마음 위로 올려놓으신
그대 모습의 그림자


오늘 하루 살아 가는데
생명의 양식으로  먹고
사랑 향기 가득 채움의 시간들

그리움들 느낌을
두근  대는 가슴속

모든 것들을  나는 무언의

속삭임으로 남겨 놓는다

 

비워 둔 자리엔 채움의 대화

지금은

외로운 한 마리 작은 새되어

날개 펴지 못한 채

울음 그칠 줄 모른다

 

가련한 여인이여!

채움의 사랑이야기

지금 이 자리에 묻어 두고 떠나고 싶은 순간으로.

 

2018   12   20

오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