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울어 버리고 나면 [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한가로움으로 발길 묶인 채
방안 구석진 이곳저곳으로 왔다 갔다
할 일 없는 노동자의 모습이 서럽다
이렇게 모진 시간을 만든
장본인은 누구일까?
나 자신이 채찍질해 본다
꼭 가고 싶은 장소 다녀오고 싶은 자리
빈자리를 찾아야 하는
외로움 속속들이 파고든다
잠시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한나절 흐르면 가슴을 치고
들어오는 아득한 삶의 길을
나 홀로 달려야 한다는 강박감으로
슬퍼지는 모습에 울어버린다
한참을 그렇게 순간이라는 틈을
만들고 나면 가슴이 탁 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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