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기다리면 [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남 모르는 사정으로 외로워도
참아내는 인내성 한 마음 묶어 놓아 본다
門안으로는 고독이 쌓이다 허물어지고
밖으로는 미소 짓는 얼굴이 무당처럼
인생 도마 위에서 황소처럼 날 뛴다
가장 순진한 사람모습을
뒤로 접어둔 채 코믹한 날개 달고 춤을 춘다
이것은 삶을 거침없이 살아가는
거추장스러운 배우가 한 편에 연극을 한다
그리고 전부를 담아두고 싶어
장식해 두는 인간의 역사 속으로 숨어든다
일상을 만들어 두고 저장해 두는
마음 아파하는 시간을
좀처럼 나타낼 수 없는 일상으로 산다
어쩌다 들여다보는 나만의 모습이
너무도 측은하다 못해
쓰디쓴 허공 향한 피 눈물 흘리는
나이 들어간다
곁에는 아무도 없다는 인식을 해도
기대고 싶고 기다리면
다가온다는 희 소식에 귀 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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