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추억은 사라지는데 [ 시]
글/ 메라니
계절이 잠든다
온 갖꽃은 피는데
산과 들은 잠이 든 채로
고요 속으로 파고들어 잠을 깨운다
길어져 가는 초 여름밤
계절이 잠든다
나도 모르게 서러움 안고
두 눈 사르르 감는다
청춘은 시들어가는 꽃처럼
시간이 흐를수록 시들어간다
내 마음도 지쳐간다
노을 지는 여름밤 속으로
점점 파고든다
슬프게 아파하는 내 마음에
닮은 모습 잊혀져가지 않도록
사랑으로 다듬어 놓는다
추억은 이렇게 사라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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