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남동생[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큰 남동생이 폰을 두들겼다
심심하지 않을까? 하고 폰을 울려준다
고마운 동생 5 동생 중에
가장 아끼는 동생이다
팔 남매를 장남이라는 모습으로
다 하고 살아온 동생이 측은하다
마음속으로 짊어진 짐을
조금도 탓하지 않는 채 살아온
동생이 이제는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가 서럽게 보인다
어릴 적 남동생에게 유난히 둘이는
한 통속이 되어
다른 형제들과의 혈육을 나눔으로
성장하는 동안 의리 지키는 혈육으로 자랐다
아버지께서는 장남이라고
더 생각하지 않는
두려움으로 채찍질하며
동생을 자랑삼아 바라보듯
하고 회초리도 다른 동생들보다
더 매섭게 후려치고는 하셨다
그 이후로 동생은 아버지를 호랑이로
보는 눈길이 측은하기에
나는 남동생이 더욱더 아껴주고 싶었다
사랑한다 동생아!
두 살 차이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신은 누구를 먼저 데리고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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