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나이 들어가면 [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청춘 시절엔 팔 색조라는 홍 당이었다
무슨 일이던 소화시키는 마음으로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나이 들어가는 노인으로 모습은
그 모습이지만
마음의 모습은 달라지고
실망을 하기에 이르는
늙어가는 힘 빠진 황소처럼
다른 세상을 달리고 살아간다
누군가 나에게 다가오면 가슴 설렘보다
두려움으로 덜덜 떨리는 가하면
앞에 서있는 낯선 이를 보면
겁을 내며 뒷걸음 치기도 한다
늙으면 아이가 된다고 했는데
바로 홍 당을 두고 한 말 같다
오늘도 힘 빠진 아침을 맞아
살아있는 동안 강하게 당당하게
사는 모습을 남기고 싶다
아주 간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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