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전화소리 [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해오름이 한나절을 넘어간다
밤사이 잠을 잊은 채 아침을 맞는다
나이 들어가니 잠은 좀처럼 오지 않은 채
나이 든 여자에게 서글픈 일상을 만들어간다
하루온종일 홀로라는 시간 때우기로
보내야 하는 외로움으로 슬픔이 채워지고
살아야 무엇 하나를 상상해 보는
측은한 삶의 주인공으로 낙인찍힌다
가끔 알지 못한 폰이 울리면
두 손으로 감동하고 받으면
070. 080에서 알리는 말씀이라고 한다
시름에 빠저 드는 일상에
이렇게라도 듣고 싶은 간절함에
울음이 하늘을 찌르듯 솟아오른다
마치 돌아가신 부모님이 살아오신 줄 알고
폰을 들다 그만 통국하는 모습이 고독한 여자에게
잠시 위안을 삼기도 한다
오늘도 무한한 시간을 시름 놓은 채
붉어지는 눈시울로 떠나가는 세월을
고개 들어 손 짓으로 이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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