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시름 털어놓으며 [ 시]

홍 당 2026. 2. 26. 06:41

제목/ 시름 털어놓으며  [ 시]

글/ 홍 당

 

계절풍으로 파르르 떠는 

가을이 늙어간다

 

짙어가는 낙엽 한 잎

노란 단풍으로 갈아입더니 

고이 간직한 사연 싣고 사라져 간다

 

낙엽이 떨어지는 벤치

길 가던 나그네 

잠시 시름을 털어놓으려 

한숨 짓는 시간 머물다 간다

 

하늘엔 구름 떼 가을 산책길

나 뒹구는 이리저리 차이더니 

끝내는 먼 길 떠난다 바람에 기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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