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사인 방 [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나에게는 사인 방이라는 모임이 있었다
시간으로는 내 나이 42세부터[ 87년]
모임을 갖고 지냈으니까?
강산이 서 너 번이나 흘러갔다
맏형님은 바다 님 그리고 메라니 또 백작
그리고 용숙이가 가장 나이 어린 회원이다
세 남자들은 나에게 사랑 고백을 했다
나는 세 남자를 모두 불러내 한 장소에서
누구를 사랑하고 누구를 배신하는 모임을 못하겠다
세 남자 모두 한 차례 씩 수청을 들어줄 테니
호텔로 가서 기다려라 했던 말을 듣고는
정말 훌륭한 여자 메라니를 앞으로
절대 욕심 내지 않는 맹서를 하고자 바다님이 말씀하셨다
요즘은
바다님이 가끔 연락을 주신다
백작이 큰 수술을 했다고 한다
병문안 가자고 했더니 면회를 못한다고 한다
지금껏 나쁜 소식은 듣지 않은 채
살아왔는데 나이 들어가니 한 사람 한 사람
불안한 소식으로 가슴이 철렁 거리 게 만든다
떠날 땐 갑자기 떠날 것을 우리는 약속했다
바다님과 메라니는 건강하게 지낸다
하지만 용숙이는 아들 찾아 미국행을 하고서
얼마 전 소식 들으니 불법 체류로 감옥을 갔다 한다
가까워야 면회를 가지? 울어도 슬픈 마음 달랠 길 없다
앞으로 사는 날까지 모두가 건강하게 살다
함께 떠나고 싶은 이유는
그만큼 아끼고 우정의 길을 함께했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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