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입맛 [ 삶의 이야기]

홍 당 2025. 12. 28. 11:23

제목/ 입맛 [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심술이 난다

괜스레 입맛 잃어가는 나를 두고 곁에서는 

미소 짓는 가족들이 한바탕 이야기 털어놓으며 

입맛 잃어가는 나를 뒤로 하고 맛을 즐긴다

 

너네도 어깨너머로 나 같은 시간을 맞을 것 같다고

속말로 거침없이 한마디 한다

하지만 나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

 

엄마께서 이것도 저것도 마다 하지 않으신 채

자리 보전하시며 하루 이틀 사흘이 넘도록 자리 펴신 채 

누워 계시던 모습이 지금 생각하니  

눈물이 뜨겁도록 나의 가슴을 짓누른다

 

못된 것? 같으니라고...

이제야 깨달음을 아느냐?

간밤 꿈속에서 엄마는 나를 놀리듯

외치시고 마음 토닥거려 주신 채 

꿈에서 깨달음을 교훈으로 받아들이라는 모습을 

보여주시고 뒤 돌아보시지 않은 채 떠나셨다

 

깨어나 정신 차려 보니 꿈이었다

춥고 기온이 내려가는 한겨울 

엄마께서는 편한 잠드셨을까?

 

내일 기상하면 남동생들하고 

엄마 아빠 잠드신 산소로 문안 가야겠다

한겨울이 되면 엄마가 즐겨 만들어 주시던 

[모찌] 찹쌀떡 구입하여  마음 무겁도록 아파하는

나에게 위안 삼을 요리도 만들어 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