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입맛 [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심술이 난다
괜스레 입맛 잃어가는 나를 두고 곁에서는
미소 짓는 가족들이 한바탕 이야기 털어놓으며
입맛 잃어가는 나를 뒤로 하고 맛을 즐긴다
너네도 어깨너머로 나 같은 시간을 맞을 것 같다고
속말로 거침없이 한마디 한다
하지만 나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
엄마께서 이것도 저것도 마다 하지 않으신 채
자리 보전하시며 하루 이틀 사흘이 넘도록 자리 펴신 채
누워 계시던 모습이 지금 생각하니
눈물이 뜨겁도록 나의 가슴을 짓누른다
못된 것? 같으니라고...
이제야 깨달음을 아느냐?
간밤 꿈속에서 엄마는 나를 놀리듯
외치시고 마음 토닥거려 주신 채
꿈에서 깨달음을 교훈으로 받아들이라는 모습을
보여주시고 뒤 돌아보시지 않은 채 떠나셨다
깨어나 정신 차려 보니 꿈이었다
춥고 기온이 내려가는 한겨울
엄마께서는 편한 잠드셨을까?
내일 기상하면 남동생들하고
엄마 아빠 잠드신 산소로 문안 가야겠다
한겨울이 되면 엄마가 즐겨 만들어 주시던
[모찌] 찹쌀떡 구입하여 마음 무겁도록 아파하는
나에게 위안 삼을 요리도 만들어 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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