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행복을 알게 해 준 이곳 [ 삶의 이야기]

홍 당 2025. 12. 8. 10:04

제목/ 행복을 알게 해 준 이곳 [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겹겹이 들러 쌓인 산골짜기 동네

사람들에 인심 좋은 곳이라고

살기 좋은 고장이라고 말로 듣고 

이곳에 정착을 했다

 

하지만 이웃과 소통이 안 되는 일상에 

매섭도록 외로움을 느낀다

 

고독을 취미같이 살아온 나에게 

정겨운 이웃들과의 소통을 기다렸지만 

각기 바쁜 일상에  대화가 안 되는 

일상에 소름 끼치도록 아파온다

 

마음이 따뜻한 숭늉같이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에 반하고

메마를 가슴에 담아 주는 인심은 

하루에도 수 십 번 느낀다

 

수다를 떨든 입막음을 하던 

순진한 시골 냄새로 풍겨주는 인정에 이끌린다

가을이 흐르고 한겨울이 깊어간다

김장철이라 하지만 나에게는 

김치 담그는 일이 없이 겨울을 기다린다

 

이 집 저 집 김장철이라고 구경 삼아가지만 

어르신들은 나에게  도시 사람이 뭣을 하노?

한 두 포기 줄 테니 집에 가져가 먹으라 한다

 

이 집 저 집서 얻어온 김치는 한통이 넘는다 

하하하하 호호호호호 인심 좋은 충청도 살림에 푹 빠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