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운명 선 [삶의 이야기]

洪 儻 [홍 당] 2025. 6. 5. 09:51

제목/ 운명 선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세월은 야속하게도 내 모습을 비웃듯 잘도 흐른다

때로는 슬퍼하는 내 모습을 그리고 행복했던  날들

아픔이 가시지 않은 채 외로움으로 눈물을 흘려야 했던 순간들

미소 짓고 웃음이 절로 가슴을 달래는 이야기들로 

떠오르는 흐름의 시간에 쫓기듯 여기까지 살아온 나의 모습

안타까운 시절 그리움이 나를 울린다

 

쫓고 쫓기는 일상을 마다하지 않고 

다가오는 운명의 지루함도 받아들여야 하는 모습

이제 서서히 가고 싶은 그 길이 훤히 보이는 자리에 

서성이다 떠나고 싶은 마음 뿐이다

 

내가 쉬고 싶은 장소 내가 잠들고 싶은 작은 방안

나를 받아들이는 생활 근거지를 소원 한만큼 바라는 것을

누군가 착각할 정도로 원한다

 

인간이기에 

사람이기에

그것은 운명적인 길이기도 하지만 

묶여있는 동아줄 같은 선들로 나를 슬프게 만든다

 

행복한 날은 미소로 온종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웃고 살지만

불행의 시간이 지루함에 가까운 시간은

나를 조여 매듯 망설임없는 착각으로 밧줄로 묶을 것 같은 

힘없는 나이 든 여자에게 참혹하리 만치

울음만이 통곡함을 여기까지 라는 슬픈 인연의 길에서 끝을 맺고 싶다

 

소원인 만큼 찾아보는 삶의 진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