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잠들고 싶다 영원한
글/ 메라니
잔잔한 흐름으로 세월이 떠나가네
봄의 흐름도 세월 닮아 흐르 듯
멀리 떠나는 이별의 시간
아쉬움으로 남겨지네
떠나간 님
기다리는 사람에 간이역을 만들어
절절히 흐름의 시림 들을 싣고
가라 하는 열차를 보내네
풀잎엔 아침이슬 맺히고
나뭇가지엔 싹 돋아나
꽃 봉오리 영글어가네
훨훨 나는 새들에 날개 짓
따라 해 보고 싶은 나도 날았으면 바람이네
하루 먹고
하루 잠들고
하루 기상하는 되돌이표로
삶을 버티는 일상들
많은 시간은 나를 위협하네
생소한 곳
상상하는 뜻 깊이가 다른 곳
찾아가고 싶은 마음길은
멀기만 한 운명의 자리 메김을 해 두고 싶다
오늘도 목이 긴 사슴 모습 만들고
나를 기다려주는 그 사람을
생각해 보기도 하고
살아가는 일에 고위험군인 죽음을 상상해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