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인생
글/메라니
녹슬어 가는 쇠 소리 닮은 듯
나 늙어간다
세월도 나를 밀어낸다
미움도 외면하지 말자
슬픔도 버리지 말자
사는 날까지 이 목숨 다 하리라
건널 수 없는 강
넘을 수 없는 산
그리고
막을 수 없는 바람과 운명의 길
사랑으로 극복하리라
그동안 살면서
갖은 사연들로 엮어놓은
삶의 멍울들
지금 나이 들어서 내 팽개치자고
쓰레기통으로 밀어 놓다가도
이것이
나 스스로가 쌓아 올린 탑인데
가까스로 철들었다고 주워 모아놓는다
오로지 바람은
남은 시간엔 보다 현실을
극복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당당한 모습
활기찬 모습
구름 따라 바람 따라
물 흐름 따라가는 인생
발길 옮기는 재활 길로 다듬어 놓고 떠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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