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와 엄마[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나는 여자 이기전 사랑과 精이 많은 엄마랍니다
강할 땐 통나무 같고
약할 땐 강할 때 담아두었던
항아리 속 모성을 꺼내어 다시 일어서는 엄마랍니다
가을이 왔네요
나에게도 잠시지만 가을을 느끼는
애틋한 여인으로 조금만 봐주실 거라고 꿈꾸어봅니다
엄마 이기전 여자라는 이름으로 살고 싶었습니다
초롱한 눈빛으로 청춘 길 걷고
맑은 가슴으로 사랑을 느낄 땐
누구 못지않은 아름다운 여자였답니다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걸어 온 길들로 수많은 날을
봉사와 사랑
그리고 나눔으로 베풀고 살았으며
가는 길 힘이 부치는 이를 보면
지팡이 되어 주고
부족함으로 미숙한 이를 대할 땐
언제나 오른팔이 되어주었답니다
이는 나를 살아온 만큼 더 살아도
지금처럼만 살아라 하는 명령과도 같습니다
메라니가 경아 아우님을 위한 글로 바칩니다
차 한잔의 의미는 없지만 마셔봐요
차 잔속에 수많은 이들이 경아 아우님을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2019 10 24
경아 아우님의 위한 글.
'홍 사랑 삶의 야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구에게라도[삶의 이야기] (0) | 2019.10.29 |
---|---|
예비 냥이 엄마[ 삶의 이야기 (0) | 2019.10.26 |
사랑중독[ 삶의 이야기] (0) | 2019.10.21 |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0) | 2019.10.19 |
하루의 모습 (0) | 2019.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