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굿바이
글/ 홍 당
아침이 달려온다
새벽정적을 깨고 찬바람은
옷깃을 부비려
겨울 소리내며 부지런 떨며 다가온다
밤사이 소음들이 잠잠 해더니
발길 돌리는 산책길로
흘려보내는 시선으로 안정을 찾게 만든다
이 순간들을 여심의 가슴으로
담아두고 싶은 이야기들을
그 사람은 알아줄까
안쓰러운 모습으로 정리를 해본다
그렇지만 미련이 앞서가 듯
누군가를 생각하게 되는 외로움이
짠하게 파도처럼 밀려오는 아침
블랙홈으로 빠져들듯
엄동설한속으로 빠져드는 순간
호롱불빛 찾아가는 눈길이
밝은 창가를 향해 기웃거린다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나의 숨이 멎는 그날까지 영혼의 사랑으로 굿바이 한다
2019 1 19 오후에
배는 고파오고 먹고 싶은 음식들은 외면한 채